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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Alcohol)/위스키 (Whisky)

맥켈란(The Macallan)

by _Gon 2020. 3. 15.

더 맥켈란(The Macallan)

싱글몰트 위스키이며, 정식 수입명은 "맥캘란"입니다.
글렌피딕, 더 글렌리벳, 글렌모렌지, 글렌그랜트글렌 그랜트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글 몰트 중 하나이며, 위스키의 입문용으로도 알맞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위스키계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위에 열거된 유명 싱글 몰트 증류소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전통적인 스페인올로로소 셰리 을 이용하여 주조하며 글렌모렌지가 통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집념으로 유명하다곤 하지만, 셰리통의 품질은 맥캘란을 따라갈만한 회사가 없다고 합니다.

더 맥켈란 증류소가 위치한 곳은 스페이 강의 중류, 크레이겔라치 마을 외곽입니다. 맥켈란은 게일어로 '성 코 롬바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더 맥켈란은 1824년 하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정부 등록 증류소로 발전한 명문 증류소인데, 이 일대가 맥켈란 교구로 불리던 18세기 초부터 이미 위스키의 증류가 행해졌다고 전해옵니다.

숙성에 사용하는 셰리 통은 스페인 헤레스 지방에서 제작되어 최소 3년 이상 셰리 숙성에 사용된 것입니다. 셰리는 스페인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의 남서에 위치한 헤레스 마을과 그 주변에서 생산됩니다. 양조 공정에서 브랜디를 섞어 알코올 성분을 높인 소위 '주정 강화 와인'으로, 나무통에서 숙성하여 향미가 깊습니다.

대부분 복수의 빈티지를 혼합해가면서 숙성이 끝난 순서대로 병에 담는데, 이를 솔레라 시스템이라 부릅니다.
숙성이 최고조에 달한 올로로소 타입셰리는 아름다운 마호가니 색으로, 농밀한 향과 너트류의 향이 있어 입에 머금으면 기분 좋은 쓴맛과 단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이런 술의 축복을 가득 받은 통에서 숙성된 것이 더 맥켈란입니다.

원료인 보리는 스코틀랜드산 보리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하는 최고 품질의 골든 프로미스종을 사용합니다.
또한 양질의 물을 사용하며, 스페이사이드에서 제일 작은 작화 증류 가마에서 초류와 재류가 이루어집니다. 이때도 철저하게 처음과 끝부분은 제거하고 정가운데의 향미가 뛰어난 부분만을 사용한 '파이니스트 커트'로 뉴포트를 철저히 얻어냅니다.
 
맥아 건조 과정 시 피트 처리를 거의 하지 않아 피트 향이 거의 없습니다. 아이라 위스키가 길게는 며칠 이상 피트로 훈연하는 것에 반해, 맥켈란의 경우 한두 시간 연기를 잠깐 쬐이는 정도로 피트 처리를 합니다. 때문에 페놀 함유량이 1ppm 정도로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피트 향이 없다고 해서 맛이 가볍거나 부드러운 것은 아닙니다. 파인 오크에 숙성시킨 다른 유명 위스키들이 플로랄 한 향과 가벼운 바디감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셰리오크 특유의 깊은 향과 강하고 진득한 맛이 맥캘란 특유의 성격을 형성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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